계류유산 뜻, 증상, 검사, 치료, 원인, 예방

뜻

계류유산은 임신이 되었지만, 태아가 생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사망하고, 그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에 수 일에서 수 주 동안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자궁경부가 닫혀 있습니다.

 

 

증상

아래의 증상들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1. 질 출혈 : 태아 사망 후에는 질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복부 통증 : 복부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3. 자궁의 크기 : 임신 주 수가 경과하여도 자궁이 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유방의 퇴행 : 유방 변화는 대부분 퇴행하고, 약간의 체중 감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5. 비출혈과 치은부 출혈 : 만약 사망한 태아가 장기간 머물러 있을 경우 혈액 응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 비출혈, 치은부의 출혈 및 경미한 외상 부위에서의 출혈 등으로 나타납니다.
6. 전신 피로감 : 태아의 사망 기간이 비교적 오래되어 4~8주 이상이 된 경우 임산부의 전신에 힘이 없고, 자꾸 잠이 오고, 식욕 부진, 하복부 냉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검사

아래의 검사를 통해 계류유산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계류유산의 증상이 있거나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1. 초음파 검사 : 임신 초기에는 정상적으로 아기집이 보이나 태아는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5주 경이면 정상적인 아기집이 보이고 그 이후 약 7일 정도면 태아와 태아의 심박동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후에 태아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아기집이 16mm 이상임에도 태아가 보이지 않는다면 계류유산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심박동이 보이던 태아의 심박동이 사라지거나 태아의 크기가 4~5mm 이상인데도 심박동이 없는 경우도 계류유산으로 진단합니다.
2. 혈액 검사 :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혈액 내 사람융모성자극호르몬 측정을 반복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정상적으로 아기집은 보이나 태아는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복 측정을 통해 hCG의 정상적인 증가를 확인하는 것이 정상 임신, 유산, 자궁 외 임신과의 감별에 도움을 줍니다.

 

치료

계류유산의 치료는 여성의 병력, 임신 단계, 합병증의 존재 등 몇 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료의 주 목표는 태아와 자궁에 남아 있는 임신 생성물을 안전하게 제거하여 감염 및 기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1. 약물 치료 : 자궁수축과 임신 산물의 배출을 돕는 약물을 질 내로 삽입하는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약 70~9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 배출되는지 알 수 없고, 배출 후 남은 임신 산물 제거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2. 수술적 치료(소파술) : 외과적 수술은 자궁 내에서 태아와 다른 임신 생성물을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파술은 가장 표준적인 치료법으로, 외래를 통해 시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계류유산 후에는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가족과 보호자가 감정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다음 임신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믿음과 안심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드물게 수술 후 과다 출혈이나 심한 복부 통증, 고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원인

계류유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와 같은 요인들이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계류유산의 증상이 있거나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1. 태아의 염색체 이상 : 가장 흔한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입니다. 이는 태아의 발달에 필요한 유전 정보가 정상적이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2. 태아의 기형 : 태아의 기형도 계류유산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3. 산모의 내, 외과적 질환 : 산모의 건강 상태가 계류유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산모가 가지고 있는 내, 외과적 질환은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내분비 이상 : 황체호르몬 이상과 같은 내분비 이상도 계류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자궁의 이상 : 정상 임신에서 자궁의 이상으로 인해 배아가 배출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자연유산은 그전에 계류유산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6. 육체적 외상 : 육체적 외상도 계류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

아래의 방법들은 계류유산의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모든 계류유산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계류유산의 증상이 있거나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1. 올바른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 임신 중에도 올바른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은 중요합니다.
2.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계류유산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음주와 흡연 금지 : 음주와 흡연은 계류유산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4. 임신 초기 성관계 자제 : 임신 초기에는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액에는 자궁을 수축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5. 안정 취하기 : 만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이거나 습관성 유산을 경험한 임산부라면 임신 초기에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운동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장거리 여행, 걸레질, 빨래 등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힘든 집안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6. 기초 체온 측정 : 유산의 위험이 높은 임산부는 임신 기간 동안 기초 체온을 측정하여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